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제과업체 슈링크플레이션 경고, 슈링크플레이션이란?

 

부활절을 앞두고 코코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초콜릿 가격상승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제과 업체들이 고객들이 알지 못하게 양을 줄이는 방법을 활용하여 판매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 및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판매하는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나라 뉴스 기사에서도 많이 나왔듯이 경기가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초콜릿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원자재인 코코아 가격이 급상승하여 덩달아 완제품인 초콜릿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코아는 산업용 구리보다 비싸졌습니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공급난으로 볼 수가 있는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병충해로 흉작이었으며, 유통업자들의 사재기로 인해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초콜릿 가격이 오르기보다는 양이 줄어드는 슈링크플레이션 꼼수가 이루어질 것이 전망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1.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고안한 용어로, 줄어들다(shrink)+물가상승(inflation)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다른 말로는 패키지 다운사이징(package downsizing)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기보다는 고객들이 알지 못하게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크기나 중량을 줄이고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여 단가 하락을 통한 가격 인상 효과를 조금이나마 누릴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양이 줄어드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뿐더러, 양이 줄어드는 것보다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업은 가격인상 대신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일으키곤 합니다. 

 

2.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

지속적인 불경기로 인해 기업 입장에서는 재료비 증가 및 경기 둔화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매출이 떨어져 영업 이익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 때 불경기로 인해 고객들이 가격 상승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않고 고객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기 위하여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량을 줄이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식료품 분야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고객들에게 내용물에 대한 변경내용 고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게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린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이와 같은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3. 슈링크 플레이션 사례

1. 동원식품 양반김

동원식품은 23년도 하반기 물가가 상승되자 김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며 김의 양을 10장에서 9장을 줄이는 꼼수를 부려 고객들을 기만하였습니다. 고객들에게 사전 고지도 하지 않은채 양을 줄여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와 같은 행태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료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주의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 경제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입장에서 고객들에게 떳떳하게 가격 인상의 이유를 밝히고, 가격 인상과 더불어 제품에 대한 메리트를 홍보한다면 충분히 고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기업의 이윤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2. KFC 징거버거

KFC 징거버거는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토마토 가격이 상승하자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채 고객들에게 사전 고지도 하지 않고 토마토를 제품에서 빼서 고객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아무리 기업의 이윤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고객들을 기만하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기업가들도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