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차전지 관련업종 , 엔켐 주가 급하락세로 전환

민투더박 2024. 3. 29.

1. 엔켐 주가 하락세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엔켐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입니다. 엔켐은 2차 전지 관련주로 작년 12월부터 어마어마한 기세로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던 주식 중 하나입니다. 2월 말부터 3배 이상 급등한 엔켐은 3월 들어 30%나 하락하면서 주춤한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7만 9,500원이던 주가는 2월에 33만원까지 치솟았다가 3월 한 달간 22만 원으로 하락하며 약 30% 가까이 떨어지며 개미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엔켐은 2차 전지 전해액 생산 1위 기업으로 IRA 법에서 중국이 해외 우려 기업에 포함되면서 수혜주로 뽑혔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었으며, 그 와중에 2대 주주이던 메리츠 증권은 3달 사이에 지분을 50% 이상 팔아치우며 5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이로 인해 메리츠 증권은 3대 주주로 내려앉았습니다. 엔켐은 현재 PER이 170배에 달하여 고평가 되었다는 논란에 휩싸여있으며,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직전 연도 대비 12%, 75%가량 감소하였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하락하였음에도 엔켐은 2차전지 전해액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전년도에는 2차 전지 업계의 불황으로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미국의 IRA 법에 힘입어 성장이 다분한 기업입니다. 2차 전지 전해액 분야 1~3위가 중국 회사임을 감안해볼때 추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기업이라 생각이 들고, 현재 가치보다 조금 더 조정이 된 이후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해본다면 충분히 좋은 투자 종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안)

엔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에 있는 만큼 미국의 IRA법안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한 법안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이 전기차 구매 지원금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에 한해서 지원을 해주는 제도로 미중 패권경쟁에 있어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법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하여 배터리 전해액, 셀 모듈, 분리막 등의 부품으로 규정이 되었으며, 엔켐이 생산하는 2차 전지 전해액이 포함되고 중국이 이에 대해서 제재를 받게 되자 엔켐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습니다. 

 

IRA법안은 전세계적으로 보호 무역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으나, 미국이라는 세계 초강대국의 힘 앞에서 모두가 조심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적극적인 외교 협정을 통해서 국내 기업이 피해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